임신과 동시에 출산하면서까지
수많은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출산이 다가올 즈음 병원에서
'신생아 제대혈 보관'에 대한 안내를 받게됩니다.
제대혈을 보관은 산모의 결정이기 때문에
미리 잘 알아두면 좋은데요.
오늘은 신생아 제대혈 보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제대혈 보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나면
조금 생소하기도 하고 고민이 되기도 할 거예요.
요즘은 산부인과나 보건소에서도
제대혈과 관련된 안내문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제대혈을 보관하는 상품도 많아지고 보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희망하는 사람도 많아지는 추세예요.
제대혈(cord blood)
태아는 엄마의 뱃속에서 탯줄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죠.
이 탯줄을 '제대'라고 해요.
분만하면서 이 탯줄과 태반에 남아있는
혈액을 '제대혈'이라고 해요.
이러한 제대혈 보관에 대해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진 이유는 바로 제대혈이
선천성 난치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제대혈에는 골수나 말초 혈액에 비해
조혈 모세포라고 하는 혈액을 만드는 세포와
전구세포가 풍부히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해요.
앞서 말했듯 제대혈 보관을 연구하고
권하는 이유는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줄기세포성분을 이용하여 조혈모세포이식이나
세포 치료의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요.
특히 제대혈에는 혈액을 만드는 조혈 모세포가
풍부하기 때문에 혈액과 관련된 치료에 주로 쓰이는데,
백혈과 폐암, 유방암, 소아암 등에 활용한다고 해요.
또 신경계 질환인 당뇨병, 뇌졸중에도 활용될 수 있고
심근경색증, 간 질환 등의 세포치료제 개발 재료로도
사용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발달지연 치료에도 사용되는 등
연구가 계속해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요.
다른 치료방법 보다 제대혈을 이용한 치료에 대해
연구가 계속 이뤄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식이 좀 더 수월하다는 거예요.
일반적인 이식은 조직 적합성 항원이
하나만 맞지 않아도 이식을 할 수 없는 반면,
제대혈은 조직 적합성 항원 6개 가운데
3~4개만 적합해도 이식을 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골수는 추출하기도 힘들고 적합자를 찾기 쉽지 않지만
제대혈의 경우 상대적으로 태어날 때 쉽게 추출할 수 있고
이식 거부라는 부작용도 적기 때문에 제대혈 보관에 대한
안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대혈은 보관하여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제대혈 은행의 종류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개인적으로 보관하는 가족 제대혈 은행과
기증 제대혈 은행으로 나뉘어요.
✅ 기증 제대혈 은행
(public cord blood bank)
: 비혈연 간 이식 / 비영리적 운영 / 비용 부담 없음
기증을 받아서 적합한 환자들에게
비혈연 이식을 위해 사용하는데요.
쉽게 생각하면 헌혈과 비슷해요.
기증자는 비용을 따로 부담하지 않고
필요한 환자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어요.
또 연구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공여 제대혈 은행이라고도 불리워요.
단, 기증한 제대혈에 대해 기증자는
따로 소유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해요.
하지만 제대혈을 기증한 가입자나
가입자의 가족이 병에 걸려 제대혈이 필요하다면
비용을 지불하고 유전적으로 가장 근접한
타인의 제대혈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해요.
✅ 가족 제대혈 은행
(private cord blood bank)
: 본인/혈연 간 이식/ 영리적 운영 / 본인 비용 부담
개인적으로 보관해 주는, 계약에 의해 보관했다가
계약자와 그 가족에게만 사용하게 되는
사족 제대혈 은행이에요.
비용은 보관 기간에 따라 전액 부담해야 하며
사용권을 소유하게 되는데요.
개인 보험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제대혈의 보관 기간은 은행별로 조금 상이하고
보관기간에 따라 비용도 달라져요.
🔖 15~17년 : 145만원~155만원
🔖 20~35년 : 195만원~275만원
🔖 평생 보관할 경우 : 410만원~
대략적인 금액을 위와 같지만 실제 은행마다
상담 시 금액은 달라질 수 있어요.
제대혈을 보관할지, 또 어떤 은행에 보관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 반드시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아이의 감염성질병 유핵세포수 세포생존률이
기준치에 미달한 경우에는
자신의 제대혈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해요.
이럴 경우 비용은 전액 환불된다고 해요.
예를들어 아이가 백혈병이 발병했다면
제대혈을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할 수 없어요.
자신의 제대혈에도 암전구 세포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용을 지불하고
제대혈을 보관하였다 하더라도 반드시
타인의 것을 이식 받아 치료를 진행해야 해요.
또 내가 사용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어요.
반드시 의사의 판단에 따라 병이 생긴 원인이나
상태에 따라 자가 제대혈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제대혈 보관여부 선택 시
미리 염두해 두어야 해요.
제대혈은 아이가 커 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난치병에 더 쉬운 치료의 길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생리적 보험 서비스로,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관기간이 길고 잘 보관되는지도 중요해요.
과거 제대혈 업체의 부도로 인해 보관되었던 제대혈이
폐기 처분이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어요.
신뢰할만한 업체인지 여부도 제대혈 보관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제대혈 보관이 잘 되었지만 가족이 기증받기엔
부족한 경우도 있어요.
채취가능 한 제대혈의 양은 한계가 있는데
실제로 뼈나 장기를 만드는 데에는 많은 양의
제대혈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인에게
이식하여 활용하기엔 곤란할 수도 있다고 해요.
이러한 이유로 미국 소아과 학회와
산부인과 학회의 경우 공공보관을 권유하는데요.
우리나라 전문가들도 보관 상품에 대한 비용이
부담된다면 제대혈을 기증해 훗날 아이가 아플 때
다른 이의 제대혈을 이식 받을 수 있는
우선권을 갖는 것이 더 좋다고 안내한다고 해요.
제대혈의 보관 여부는 온전히
부모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는 것으로,
어떤 선택이 옳고 나쁘다고 말할 수 없어요.
혹시 모를 불안한 질병 발병으로부터
대비하는 것이 나을 경우 보관을 하고,
지금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으니 아픈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증을 선택할 수도 있어요.
두 가지 방법이 모두 내키지 않아 버린다고 해도
그 선택에 잘못된 것은 아니에요.
지금까지 신생아 제대혈 보관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았는데요.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에 단 한 번 결정 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신중히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출산과 함께 해야 하는 선택의 하나하나 고민이 많을
예비맘들을 마더케이는 언제나 응원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