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우리 아이와의 첫 교감은 바로 '눈 맞춤'!
어떤 아기는 엄마품에 안길 때 눈을 뜨기도 하고, 어떤 아기는 조리원 가서도 한번도 눈 맞추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초보 엄마들은 이러한 사소한 부분도 고민과 걱정이 되는데요.
오늘은 신생아 눈뜨는 시기와 초점책 보는 시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출산 후 품에 안긴 아기를 볼 때 너무 예뻐서 한참을 그 감격에 젖어있죠. 하지만 그 다음 만남부터 쿨쿨 잠만 자는 아기를 보면 우리 아기, 눈은 뜬걸까? 하고 고민하게 돼요.
사실 아기마다 눈뜨는 시기는 조금씩 달라요. 아기가 눈을 못 뜬 것 같아 병원 진료 때 물어보면 대부분의 의사선생님들께서는 웃으면서 “이맘때는 다 그래요. 괜찮아요.”라고 하실 텐데요.
아기는 태아의 시기에서부터 부지런히 시력이 발달해 생후 24개월 쯤에 시력이 1.0이 된다고 해요. 아기가 눈을 떴다고 해도 눈꺼풀에 힘이 생기기 전까지, 혹은 양수에 퉁퉁 불은 몸의 붓기가 어느 정도 빠지기 전까지는 눈 크기를 대충 가늠하는 정도이지 작다 크다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해요.
아기는 언제부터 초점이 맞는 걸까요?
아기가 태아일 때, 눈을 뜨고 감고를 연습하며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해요. 이때 시각이 완전히 형성되기 보다는 밝음과 어둠 정도를 구분하고 아주 희미하게 물체를 볼 수 있다고 해요.
태어나고 나서 신생아는 생후 2~3일 정도면 서서히 눈을 뜬다고 하는데요.
눈을 뜨는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생후 2주가 되면 눈을 완전히 뜨게 돼요.
하지만 이때 아기의 초점이 잘 맞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나 물체를 잘 볼 수 없어요. 물체에 따라 눈을 움직일 수 있고 약 25~30cm의 거리에서만 형태를 가늠할 수 있다고 해요.
생후 1개월이 지나면서 초점이 맞기 시작하는데 종종 사시처럼 보이기도 하고 점차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길어져요. 생후 1~2개월 사이에는 희미하게 물체를 보면서 빛을 추적해서 따라 움직이는 게 가능해요. 시야거리는 20~40cm로 그전 보다 조금 멀리까지 볼 수 있게 돼요.
생후 2~3개월이 지나면 색에 반응을 하며 점차 시각이 형성되기 시작하는데요. 이 시기에 엄마 아빠가 원색 옷을 입었을 때 빤히 쳐다보는 이유는 바로
색을 볼 수 있게되었기 때문이에요.
이후 생후 6개월 정도부터 초점이 맞으면서 시각이 더 선명해지고 멀리 있는 것을 볼 수 있게 되며 18~24개월 쯤에는 시력이 1.0 정도로 발달해요.
아기의 시력 발달과정을 알고 있으면 아기가 깨어 있을 시간에 더욱 알차게 놀아줄 수 있는데요!
흔히들 초점책을 많이 활용하는데 태어나자 마자는 초점이 잘 맞지 않아 오감을 통해 사물을 인지해요. 엄마의 음성, 냄새, 촉감등을 통해 엄마를 인지하고 눈을 뜨고 난 생후 2~3일부터는 엄마가 눈맞춤을 해줌으로써 아기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어요.
이때 얼굴을 가까이 대고 눈맞춤 하며 말을 걸어주고 수유하면서 눈을 맞춰주면 아기는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어요.
생후 3~4주가 되면 초점을 맞추려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초점책을 활용하면 좋아요. 이때 아직 색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흑백으로 된 초점책을 보여주면서 말도 걸어주고 움직여 주면 아기의 호기심도 자극해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어요.
대부분 조리원에 있을 때부터 초점책을 보여주기 시작하는데요. 출산 직후 보다는 3~4주 지난 뒤 보여주기 시작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에요.
또, 생후 3개월쯤부터 색을 구분하기 시작하므로 모빌과 초점책을 컬러로 바꿔주면 좋아요. 특히 원색부터 구분하기 때문에 엄마도 이 시기부터 알록달록 컬러풀하게 입으면 아기가 엄마를 빤히 쳐다보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뒤집기를 하려할 때 알록달록한 인형이나 책을 두면 그걸 잡고 싶어서 더욱 열심히 하기도 해요. 초점책을 보여주는 이유는 아기의 시력이 발달과정에서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장 기본이기 때문인데요. 초점책은 생후 5개월 정도까지 보여주는데 생후 6개월쯤 되어도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면 소아과 진료 시 상담을 받아보도록 해요.
오늘은 신생아 눈뜨는 시기와 초점책 보는 시기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처음 육아를 시작하며 설렘과 걱정이 함께 있을 초보맘들을 마더케이가 늘 응원할게요.
